신태용호, 전북과 평가전서 0-3 완패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북 ‘형님’들의 벽은 높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둔 신태용호는 전북에게 두들겨 맞으며 값진 경험을 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바르셀로나 후베닐A 소속 이승우와 백승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전북과의 실력차는 예상보다 컸다. 경기 내내 수비에만 치중하면서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이승우는 전반 15분 한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전북도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에두, 고무열, 에델, 김보경, 정혁, 이용 등이 선발 출전했다.

전북은 전반 9분 코너킥에서 김민재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11분에는 고무열이 에두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전북이 경기를 주도했다. 이동국, 김진수 등 절반 이상이 바뀌었지만 실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6분 이동국이 에델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고 쐐기골을 터트렸다.

U-20 대표팀도 이승우, 백승호를 빼고 김진야, 이상욱, 이정문 등을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0-3 패대로 종료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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