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규민이 첫 선발 출장부터 멀티히트를 때렸다.
김규민(넥센 히어로즈)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규민은 아직까지 야구 팬들에게 생소한 선수다. 2012년 넥센에 입단한 김규민은 지난해까지 1군 경력이 한 차례도 없었다. 군 복무 역시 현역병으로 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코칭스태프 눈도장을 찍은 김규민은 5월 들어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 전날에는 데뷔 첫 안타를 때렸다.
전날 기세를 이어 이날 처음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규민은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그는 김주한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렸다. 이어 대타 김웅빈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8회말 좌전안타를 추가하며 데뷔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규민은 "1군에 올라온 뒤 4경기째 출전하는 것이라 첫 선발이었지만 크게 긴장되는 것 없이 괜찮았다. 적응을 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타석에서 삼진을 신경쓰다보니 맞히려는 타격을 했었다"며 "강병식 코치님께서 '삼진 당해도 상관없으니 2군에서 했던 것처럼 겁먹지 말고 풀스윙을 하라'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2개의 안타로 이어진 것 같다"고 강병식 코치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김규민은 "팀에 비슷한 또래의 선수들이 많은데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는 것 같다. 경험이 없다보니 잘 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한 뒤 "올시즌 부상없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넥센 김규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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