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칸 레드카펫에 밟아온 배우들이 또 다시 밟는다. 칸이 사랑하는 배우들이다.
17일 오후(현지시각) 제70회 칸 영화제가 개막한다. 17일부터 28일 프랑스 남부지방 칸에서 열리는 전세계적인 축제, 칸 영화제는 프랑스 영화 '이스마엘스 고스트'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파수꾼' 아르노 데스플레생 감독의 '이스마엘스 고스트'는 마티유 아말릭과 '빅 피쉬', '택시', '얼라이드'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작이다.
올해 칸 영화제를 바라보는 국내 영화계의 시선은 고무적이다. 넷플릭스의 약 600억원의 어마어마한 자본이 투입된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경쟁부문 19개 작품 안에 나란히 후보로 올랐다. 또 비경쟁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정병길 감독의 '악녀'가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또 다른 신작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으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김감독'과 '인터뷰-사죄의 날'도 초청을 받아 레드카펫에 선다.
초청받은 작품 중 이미 칸 영화제 경험이 있는 배우들이 포함돼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칸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군 김민희는 1년 만에 다시 칸에 입성한다. 특히 올해에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두 작품 모두 출연해 두 차례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김옥빈은 박찬욱 감독의 2009년작 '박쥐'로 송강호와 함께 레드카펫에 초대받은 이후 약 8년 만에 '악녀'로 다시 칸의 부름에 응한다. '악녀' 제작보고회에서 김옥빈은 "처음 갔을 때는 나이가 22세였는데, 당시에는 어려서 칸 영화제가 그렇게 대단한 영화제인 줄 몰랐고 자주 올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8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신하균은 김옥빈과 함께 '박쥐' 이후 두 번째로 칸에 초청됐지만 다리 부상으로 부득이 불참한다.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으로 1999년 칸 레드카펫을 밟았던 설경구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17년 만에 칸으로 향한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여행자'로 이미 세 차례 작품이 칸에 입성했지만 실제로 칸에 가는 것은 '박하사탕' 이후 두 번째다. 설경구는 "처음 갔을 때는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많은 것들을 즐기고, 눈에 담고 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함께 레드카펫을 밟는 김희원, 전혜진과 레드카펫 퍼포먼스를 구상 중이다. 극 중 현수 역을 맡은 임시완은 드라마 촬영 스케줄 일정을 막판 조율 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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