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야구에서 ‘센터라인’은 포수부터 시작해 2루 양 옆에 서는 키스톤콤비를 거쳐 외야 정중앙 중견수로 이어지는 선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전력이 강한 팀은 센터라인에 배치된 야수들이 공수에서 모두 안정감을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시즌 초반 센터라인의 활약 덕에 선전할 수 있었다.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부터 앤디 번즈-신본기의 키스톤콤비에 중견수 전준우까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것. 번즈와 신본기는 초반 공수에서 모두 안정감을 뽐냈고, 전준우는 리드오프서 사실상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리드오프 전준우의 부상이 가장 뼈아팠다. 전준우가 지난 4월 11일 좌측 옆구리 근육 파열로 4주 진단을 받은 것. 상위 타선에서 공격의 축이 되던 그의 공백에 롯데는 한 동안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더불어, 신본기는 타격 부진으로 1군서 제외됐고, 번즈 역시 타격감을 잃으며 37경기 타율 0.244에 머물러 있다. 센터 라인이 급격히 붕괴된 형국이다.
롯데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일단 지난 16일 사직 kt전 6-0 승리로 일시적인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선발투수 김원중이 5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에 성공했고, 타선은 모처럼 적시타를 연달아 뽑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아섭은 3안타, 이대호, 최준석, 문규현, 강민호는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아울러, 센터 라인이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일단 강민호가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최근 10경기서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문규현은 유격수 위치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전날에는 쐐기 솔로포로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기도 했다. 문제는 번즈인데 조 감독은 “수비, 주루가 원체 뛰어나고, 최근 연습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이밍만 잡히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라고 희망을 제시했다.
전준우의 복귀도 서서히 윤곽이 잡히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해 이미 연습 타격에 돌입한 그는 전날 경찰청과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서 대타로 나서 첫 실전경기를 치렀다. 조 감독은 “연습 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 일단은 2군 경기에 투입하며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조 감독은 "유격수에서 문규현과 김대륙이, 2루수에선 번즈가 자리를 잡아주고 전준우가 1군으로 돌아온다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라고 말하며 센터라인의 구축을 반등의 키로 꼽았다.
[(좌측부터)전준우-문규현-번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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