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비교적 제 몫을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K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고 있는 박종훈은 아직까지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7경기에 나서 3승(3패)을 챙겼지만 평균자책점이 5.29일 정도로 투구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 지난 등판인 11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6사사구 6실점(3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상수는 유격수 땅볼, 구자욱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2회도 어려움 없이 막았다. 선두타자 다린 러프를 삼진으로 잡아낸 박종훈은 2사 이후 박한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렇다 할 어려움없이 끝냈다.
3회 최대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이지영과 박해민에게 연속안타, 김상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구자욱을 1루수 땅볼로 막은 뒤 러프는 삼진으로 솎아냈다.
4회 첫 실점했다. 박종훈은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1사 3루에서 백상원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줬다. 이어 1, 2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박해민을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5회에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이어진 도루 시도 때 포수 이홍구가 이를 저지했다. 구자욱은 삼진, 러프는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막았다.
5회까지 85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부터 마운드를 문광은에게 넘겼다. 1-1 동점에서 물러나 시즌 4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위기 때 실점을 최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해낸 박종훈이다.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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