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이 한화 타선 봉쇄에 실패했다. 올 시즌 3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신재영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8개 던졌다.
실점은 신재영의 올 시즌 최다실점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남긴 4실점(4자책)이었다.
1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신재영은 넥센이 2-0으로 앞선 2회초부터 흔들렸다. 2사 이후 장민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이어 하주석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한 신재영은 2사 1, 2루서 최재훈에게 2타점 2루타까지 맞았다.
신재영의 위기는 3회초까지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경언에게 2루타를 내준 신재영은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내줘 3번째 실점을 범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윌린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허용, 상황은 1사 1, 2루. 신재영은 양성우(중견수 플라이), 장민석(2루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틀어막아 더 이상의 실점은 내주지 않으며 3회초를 끝냈다.
신재영은 4회초에도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후속타를 저지했다. 1사 후 최재훈에게 2루타를 맞은 신재영은 정근우(유격수 땅볼)와 김경언(중견수 플라이)을 범타 처리하며 4회초를 마무리했다.
신재영은 5회초에 모처럼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송광민(좌익수 플라이)-김태균(중견수 플라이)-로사리오(좌익수 플라이) 등 한화의 중심타선을 공 7개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것. 이날 양 팀 통틀어 처음으로 나온 삼자범퇴였다.
하지만 신재영은 6회초에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장민석에게 2루타를 맞은 신재영은 하주석에게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3루타까지 허용, 실점을 범했다.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사 1, 3루에 몰린 신재영은 정근우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하주석은 홈을 밟았다. 신재영이 5번째 실점을 범하는 순간이었다.
신재영은 이후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신재영은 넥센이 3-5로 뒤진 7회초 1사 1루서 로사리오를 6-4-3 병살타로 마무리했다.
신재영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신재영은 3-5 스코어가 계속된 8회초 마운드를 금민철에게 넘겨줬다.
한편, 신재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7경기서 4승 2패 평균 자책점 2.53을 남겼다. 최근 3연승, 한화전 2연승을 기록 중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 오히려 패전 위기에 몰린 채 교체됐다.
[신재영.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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