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오랜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역시 그의 한방은 묵직했다.
NC가 이번에도 홈런으로 웃음꽃을 피웠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5차전을 2-1 승리로 장식했다.
마치 데자뷰같다. NC는 16일 잠실 두산전 역시 2-1로 승리했다. 권희동의 결승 투런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역시 결승타는 홈런이었다. 1-1로 맞서단 8회초에 등장한 재비어 스크럭스가 김강률과의 승부에서 148km 직구를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시키며 팀에 결승 득점을 안겼다.
스크럭스는 최근 거포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터진 홈런은 지난 2일 잠실 LG전 이후 15일 만에 터진 것이었다.
NC는 스크럭스의 홈런을 오매불망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스크럭스의 홈런이 곧 NC의 승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스크럭스가 홈런을 쳤던 3월 31일 마산 롯데와의 개막전, 4월 7일 인천 NC전, 4월 12일 마산 LG전, 4월 18일 사직 롯데전, 4월 22일 대구 삼성전, 4월 23일 대구 삼성전, 4월 26일 마산 kt전, 4월 27일 마산 kt전, 5월 2일 잠실 LG전, 그리고 5월 17일 잠실 두산전까지 모두 결론은 NC의 승리였다.
스크럭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월 타율이 .175에 불과했다. 홈런 역시 1개가 전부였다. 에릭 테임즈가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이호준도 이제 막 1군에 복귀한 가운데 NC 중심타선의 중량감을 살려야 하는 선수는 역시 스크럭스다. 스크럭스는 5월 들어 부진했지만 벤치에서는 꾸준히 4번타자로 믿고 기용했다. 이제 보답을 하기 시작한 스크럭스가 남은 5월을 잘 마무리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스크럭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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