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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투수 류현진, 마에다 겐타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컨디션을 회복한 류현진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반면, 마에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불펜투수 역할을 소화하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3연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리치 힐, 알렉스 우드에 이어 12일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더불어 류현진의 경쟁자 가운데 1명이었던 마에다는 불펜투수 보직을 맡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컨디션을 봤을 때 클레이튼 커쇼, 힐, 우드, 류현진, 브랜든 맥카시 등 5명이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선발투수들이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마에다는 당분간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것이다. 힐, 우드에 이어 2번째 투수로 투입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예고된 보직 변경이었다. 지난 시즌 16승을 따내는 등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치렀던 마에다는 올 시즌 10경기서 4승 3패 평균 자책점 5.16에 머물고 있다.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3경기에서는 총 13이닝 동안 13피안타 8실점하는 등 컨디션이 저하된 상태다.
마에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불펜투수 역할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언론들도 마에다가 불펜 역할을 맡게 된 소식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절대적인 에이스 커쇼를 제외하면, 다저스 선발투수들은 각각 부상을 안고 있다. 마에다가 선발투수로 복귀할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 마에다는 로버츠 감독이 기대하는 ‘공격적인 피칭’을 하루빨리 되찾아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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