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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에디킴이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가수 로이킴, 정준영, 박재정과 음악적 교감을 털어놨다.
에디킴은 1년4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 '쿵쾅대' 발매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적으로 친한 가수 로이킴, 정준영, 박재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소탈한 미소로 인터뷰에 임한 에디킴은 솔직함 속에 장난기가 베어 있어 친근했다.
"정준영의 집 2층에 마련된 PC방이 있는데, 거기서 게임을 많이 한다"고 밝힌 에디킴은 "동네에서 슬리퍼 신고 자주 만난다"며 이른바 '동네 주민' 로이킴-정준영-박재정-이종현(씨엔블루)와 친분을 전했다.
"밥도 자주 같이 먹고, 게임도 같이 하고 그냥 철 없고 재미 있게 놀아요. 강남구청 쪽에 옹기종기 모여 살아서 자주 보게 되죠. 특별한 걸 안 해도 같이 있으면 재미 있고 편한 친구들입니다. 로이와 재정이 하고는 최근 KBS 2TV '배틀트립'을 통해 여행을 다녀왔는데, 방송인 줄도 모르게 즐겁게 다녀왔어요."
공교롭게도 모두 각자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라, 만났을 때 어떤 대화를 하는지 궁금했다. "사실, 심도 있는 음악 이야기는 안 해요. 그냥 만나면 질세라 자기 음악 들려주려고 하죠. 블루트스 스피커가 있는데, 누가 핸드폰으로 먼저 선점하냐 싸움이에요. '내 음악이 제일 좋다', '내 게 제일 천재적'이라고 우기죠. 그러다 보니까 로이 신보도 너무 오래 전부터 들었어요. 아마 로이킴도 제 신곡 '쿵쾅대'를 지겹게 들었습니다. 하하."
말은 이렇게 해도 이들은 서로 신곡이 나오면 SNS를 통해서 자진해 홍보에 나선다. 노래에 악플을 달기도 하는데, 정말 친하고 서로의 음악을 인정하기에 할 수 있는 일이다. "자기가 제일 잘 났다고 싸우다가도 신곡 나오면 도와줘요. SNS에 서로 올려 주고, 코멘트도 남겨주고, 악플도 달아요."
사실 친구들과 '내일 되면 까먹을 무의미한 이야기'를 주로 한다는 에디킴은 "그래도 음악에 대해서 나름 깊은 고민을 하는 편"이라며 "이번 '쿵쾅대'는 도전과 대중성 사이에서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쿵쾅대'는 작년 말에 써 놓은 곡이고, 내용은 첫 눈에 반한 여자를 상상하면서 썼어요. 생각해 보면 첫 눈에 반해서 마음이 뛰었던 게 중학교 때네요 하하. 7-80년대 소울 장르인데, 제가 워낙 좋아했던 장르에요. 이 곡을 제 손으로 만들어 내게 될 줄 몰랐어요. 적당히 그루브 탈 수 있는 곡이라 초저녁에 드라이브 하면서 들으시면 좋을 곡입니다."
절친 중 누구와 함께 듀엣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혼자 하는 게 좋은데 굳이 한다면 로이킴"이라고 꼽으며 웃었다. "좀 서정적인 노래를 같이 하면 좋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기회가 되면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꾸며 보고 싶기도 해요."
에디킴은 9일 오후 6시 '쿵쾅대' 발매를 시작으로, 올해 중 여러 곡의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그 동안 조금 오래 쉬었으니, 올해는 활발하게 활동하려고 합니다. 제 음악 많이 기대해 주세요."
[사진 = 미스틱89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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