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진짜 잠실 에이스다.
LG 데이비드 허프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3패)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116개였다.
허프는 시범경기서 무릎에 부상, 재활하다 5월 19일 롯데전부터 꾸준히 선발투수로 뛴다. 1일 넥센전 9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따냈다. 8일 잠실 kt전도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는 없었으나 내용은 좋았다.
올 시즌 첫 두산전.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박건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닉 에반스, 최주환을 투수 강습타구로 처리했다. 오재일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허프는 3회 허경민, 박세혁, 민병헌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는 2사 후 김재환, 에반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고전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우익수 채은성과 2루수 손주인이 콜을 제대로 주고 받지 못해 안타를 내줬다. 결국 허프는 박세혁에게 1타점 우월 2루타를 허용했다.
허프는 6회 박건우, 김재환, 에반스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최주환, 오재일, 허경민을 역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8회에는 2사 후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8회까지 116구를 던져 9회 등판도 가능했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불펜을 가동, 경기를 마무리했다.
패스트볼 최고 150km까지 나왔다. 컷패스트볼 39개, 체인지업 24개를 섞었다. 우타자 상대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체인지업, 좌타자 상대 143km까지 나온 컷패스트볼은 단연 위력적이었다. 초반 체인지업이 다소 높았으나, 스스로 조정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포수 조윤준과의 호흡도 좋았다. 적은 구종으로 볼배합을 바꿔가며 효과적으로 승부했다.
허프는 올 시즌 2승을 따내는 동안 17이닝을 던졌다. 그만큼 그의 이닝 소화능력,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이 돋보인다는 뜻이다. 지난해 중반 LG에서 뛸 때부터 단숨에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뒤에도 여전하다.
LG는 13일 경기서 필승계투조를 모두 쏟아붓고도 역전패했다. 때문에 이날 불펜 투수들의 총력전이 부담스러웠다. 이번주에 예정된 나머지 4경기를 감안하면 허프가 무조건 오래 던져야 했다. 허프는 완투승은 아니지만, 8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또 하나. 허프는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6이닝 4실점)와의 맞대결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잠실 에이스 맞대결서 자존심을 세웠다. 진짜 잠실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허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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