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LG 양석환이 사고를 쳤다. 두산이 자랑하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무너뜨렸다.
LG는 13일 잠실 두산전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8회말 2사까지 4-2로 앞섰다. 6회 2사부터 가동한 필승계투조가 순조롭게 1승을 책임지는 듯했다. 그러나 김재환에게 2루타를 내주더니, 최주환에게 1타저 적시타를 맞았다. 그리고 오재일에게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 허경민에게 좌월 쐐기 투런포를 맞고 무너졌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5실점하며 4-7로 졌다.
LG는 상위권 도약과 중, 하위권 추락의 기로에 섰다. 이번주 3위 두산, 선두 KIA와의 6연전이 중요하다.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을 잘 풀어내면 3위 도약에 이어 주말에 선두 KIA를 상대로 더 좋은 위치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첫 판을 충격적으로 빼앗겼다. 그래서 이날 두 번째 경기가 중요했다. LG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나왔다. LG로선 무조건 이겨야 할 경기. 그러나 두산 선발 역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였다. 에이스와 에이스의 충돌.
허프는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뒤 승수 쌓기 속도가 저조하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타선이 힘을 냈다. 니퍼트를 상대로 4점을 뽑아냈다. 특히 4번타자 양석환의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주로 4번으로 나서는 양석환이 두산 4번타자 김재환과의 맞대결서 판정승했다.
양석환은 0-0이던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볼카운트 1B1S서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1사 1,3루 찬스서 오지환의 좌전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결승득점이었다. 2-0으로 앞선 5회초에는 1사 1,2루서 역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직접 갈랐다. 볼카운트 2S서 확실한 노림수를 갖고 쐐기타를 뽑아냈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도 고군분투했다. 2회 좌중간 2루타, 4회 중전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타순 연결이 좋지 않아 타점과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반면 LG 타선은 이날만큼은 양석환과 앞, 뒤 타자들의 연결이 매끄러웠다.
[양석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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