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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팀 동료 한동민(SK)과 홈런왕을 두고 ‘집안경쟁’ 중인 SK 와이번스 최정이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복귀했다. SK의 위닝시리즈를 이끈 결승홈런이 포함됐기에 의미도 배가됐다.
최정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SK는 최정의 활약 속에 4-3으로 승, 2연승하며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최정은 초반부터 호쾌한 공격력을 뽐냈다. SK가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 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볼카운트 1-2에서 높은 코스에 형성된 김재영의 4구(포크볼, 구속 125km)를 공략, 비거리 110m 좌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의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최정은 2번째 타석에서도 대포를 터뜨렸다. SK가 3-2로 쫓긴 3회말 2사 상황. 다시 김재영과 맞붙은 최정은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으로 향한 5구(직구, 구속 142km)를 때려 우월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25호, KBO리그 통산 908호, 개인 12호 연타석 홈런이었다.
또한 최정은 이날 터뜨린 2홈런 포함 올 시즌 22홈런을 기록, 한동민(21홈런)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정이 홈런 1위를 되찾은 것은 지난 10일 이후 5일만이었다.
최정은 경기종료 후 “경기 시작하기 전부터 공을 최대한 좋은 타이밍에 치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 번째 홈런은 볼카운트가 몰려서 공을 어떻게든 앞으로 보내야겠다는 마음으로 타격을 했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이어 “두 번째 홈런은 상대투수가 볼이 좋아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잡고 치자는 생각으로 타격을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팀이 위닝시리즈를 따내게 만든 홈런이라 기분이 좋고, 투수들이 힘을 내서 잘 막아준 것도 우리 팀에 긍정적인 요소가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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