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송강호 "독일배우와 대화? 서로 피곤" 웃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택시운전사' 송강호가 촬영장에서 독일배우 토마스 크레취만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과 장훈 감독이 참석했다.

송강호는 영화 '설국열차'에 이어 '택시운전사'로 외국 배우들과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설국열차'의 경험이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전혀 도움은 안됐다. '설국열차'는 도망다닐 데가 많았는데 여긴 택시 안에서 있으니까 아주 어색한 침묵이 많이 흐르곤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간단한 대화들은 했지만 긴 대화는 서로에게 피곤만 주니까 하지 않았다"라며 "그래도 워낙 토마스 크레취만의 성격이 너무 좋고, 특히 작년 여름은 너무 더웠다"라고 배우들의 고충을 밝혔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8월 개봉 예정.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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