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브리검이 2경기 연속 대량실점했다.
제이크 브리검(넥센 히어로즈)은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8실점을 기록했다.
션 오설리반을 대신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브리검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7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5경기나 된다. 다만 지난 등판인 22일 한화전에서는 4⅔이닝 11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브리검은 1회 1사 이후 안타 1개를 내줬을 뿐 다른 세 타자는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에도 볼넷 한 개를 제외하고는 다른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3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래도 이상호와 박민우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2사 1, 3루가 됐다.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길 수도 있었지만 나성범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만루를 자초했다. 결국 모창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그 사이 주자 3명이 홈을 밟으며 순식간에 3실점이 됐다.
4회는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5회는 달랐다. 이번에도 사사구가 화근이었다.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상호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박민우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으며 4번째 실점.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모창민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난 브리검은 권희동에게 좌월 3점 홈런까지 맞았다. 실점은 순식간에 8점이 됐다.
대량 실점했지만 5회까지 투구수가 적었던 탓에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와 7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6회에는 병살타를 요리하며 실점 없이 넘겼으며 7회 역시 특별한 위기 없이 마무리했다.
브리검은 팀이 3-8로 뒤진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지난 경기 7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대량실점. 시즌 4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2회까지는 안정된 투구를 펼쳤지만 3회와 5회 위기를 막지 못하며 고개를 떨군 브리검이다. 투구수는 98개.
[넥센 제이크 브리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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