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장미화가 전남편의 빚 100억 원을 갚았다고 고백했다.
1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장미화의 일상이 공개됐다.
화려했던 전성기 시절 결혼과 함께 가요계를 은퇴했었던 장미화는 불과 3년 만에 이혼을 하며 다시 가요계로 돌아왔다. 그에게 결혼 생활이 남긴 것은 전남편의 사업실패로 인한 빚더미 뿐.
장미화는 "남편은 사업에 실패했고, 그걸 버텨 가자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노래밖에 없고. 그런데 남편은 노래하는 사람하고는 살 수 없다더라. 나를 다시 노래시킬 마음이 안 되어 있대. 그럼 나는 '우리는 굶어 죽어야 하나?' 생활고에 어쩔 수가 없는 처지. 그래서 내가 판단하기를 '이혼을 해야겠다. 그래야 내가 아들을 키우고, 어머니를 돌볼 수 있겠다'라고 결정하고 이혼하자고 했지"라고 이혼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이혼'이라는 두 글자를 내 얼굴에 찍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참아야 했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했고. 근데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빚이 한 5억 원 정도인데"라고 운을 뗀 장미화.
이에 제작진은 "본인이 갚은 빚까지 하면 얼마 정도 되냐?"고 물었고, 장미화는 "100억 원 정도 되지"라고 답한 후 "1993년도부터 내가 빚을 갚기 시작했다. 그때 내 집이 4억 몇 천만 원이었으니까. 지금 그 집이 30억 원인데 그 집을 주고, 오피스텔도 주고, 땅도 주고, 모든 걸 줬다. 내가 보증 선 거에 대해서 모두 갚아줬다. 다만 은행에서 빌린 그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안 좋잖아. 우리나라 경제가... 그래도 나는 열심히 산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24년 동안 100억 원을 갚은 거네?"라고 말했고, 장미화는 "그동안 빚만 갚고 산거지. 내 재산 모두 주고 빚을 갚았다. 내가 보증 선 것도 다 갚고. 장미화 노래 '안녕하세요' 30여 년 부른 값을 모두 주고도 모자랐지"라고 토로했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