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화 "'전망좋은집' 성인영화인 줄 몰랐다. 독립영화라기에 출연한 것"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가 이수성 감독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성인영화 '전망 좋은집'이 독립영화인 줄 알고 출연했다고 주장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곽현화는 '전망 좋은집'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에 프로듀서를 통해서 시나리오를 전달받았고, 거기에 지금 쟁점이 되고 있는 노출신이 있길래 '출연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했더니 '그렇다면 그 장면을 빼줄 테니 계약할 수 있겠냐?'고 해서 '그럼 계약을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출신 사전 협의에 대한 이수성 감독의 입장은 "이 영화 자체가 성인영화였고 곽현화는 이미 자신의 노출장면이 자세하게 묘사된 시나리오를 읽어본 상태에서 출연을 결심했기 때문에 '출연은 하겠지만 노출연기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곽현화는 "내가 성인영화인 줄 알고 출연했다고? 이거보다 훨씬, 정말 수위가 낮은 화보촬영을 했을 때도 3천만 원 이상의 개런티를 받고 출연을 했다. 그런데 내가 이 영화를 개런티 4백만 원 받고 출연을 했다. '저예산 독립영화다. 현화 씨가 이 영화로 정말 영화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내가 그 개런티를 받고 출연을 했던 거지"라고 억울해 했다.

[사진 = 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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