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를 당했다.
전북은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에서 서울에 2-1로 이겼다. 서울은 전반전 중반 미드필더 주세종의 퇴장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반면 전북은 이재성과 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이동국과 김신욱이 최전방에 위치해 공격을 이끌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동국이 최근 몸도 좋고 김신욱은 스트라이커보안 쉐도우로 나서 오스마르와 싸우고 이동국이 안에서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원정이지만 우리도 승부를 내고 싶다. 선두권 싸움을 하려면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상대에게 부담도 주기 위해 공격적으로 강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꾸준한 공격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전 초반 김신욱과 이승기의 잇단 유효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두드렸다.
양팀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전반전 중반 변수가 발생했다. 전북의 정혁과 볼경합을 펼치던 서울의 미드필더 주세종이 상대 안면을 가격해 퇴장을 당했고 서울은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전북을 상대로 주세종 고요한 오스마르 3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했던 서울은 미드필더진에 예상치 못한 공백이 발생한 채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반면 신형민과 정혁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전북은 서울과 미드필더 숫자가 같아진 가운데 이승기와 이재성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이동국과 김신욱 투톱도 꾸준히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전북은 후반 10분 정혁 대신 에델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결국 후반 13분 이재성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동국이 올린 크로스를 에델이 헤딩을 통해 골문앞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이재성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21분 박주영 대신 데얀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은 데얀을 활용한 속공과 함께 반격을 노렸다.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간 서울은 체력적인 부담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후반 32분 이동국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이동국은 에델과의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돌파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전 중반 이후 꾸준한 공격 시도로 반격을 노렸지만 오히려 전북의 속공이 서울 골문을 잇달아 위협했다. 서울은 후반 45분 데얀이 헤딩 만회골을 터트렸다. 경기 종반 서울은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동점골까지 터트리지 못했고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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