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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가수 레이디제인이 메이크업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7일 밤 방송된 EBS1 '까칠남녀'에서는 공공장소의 메이크업을 하는 행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레이디제인은 "대학생 때 나도 화장을 했었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데 보기 안 좋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고, 방송인 정영진은 "메이크업은 개인적인 공간에서 해야 하는 것 같다. 예의의 문제다. 내가 지하철에서 면도를 한다고 하면 좋게 보이지 않을 거 아니냐"라며 반론했다.
이에 작가 은하선은 정영진에 "어떤 점이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었고, 정영진은 "보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 화장품 냄새가 싫을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현재 교수는 "완성된 모습을 보이고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보이지 말라는 게 아이러니하다"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사회의 시선 때문에 화장을 해야 하는 여자들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영진은 "화장을 안 하면 사람들이 '어디 아파?'라며 질문하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여성분이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된다"라고 말했고, 서민 교수는 "여성의 외모가 업무 능력으로 평가되기도 한다"라며 문제점을 꼬집었다.
특히 레이디제인은 "화장도 여성 외모에 대한 코르셋 확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남자가 화장하는 것이 익숙해지듯이 여성이 화장을 하지 않는 것도 익숙해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EBS1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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