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체력에 한계가 온 것 같다. 그래도 젊은 투수가 그렇게 던져줘서 기특하다.”
후반기 들어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두산이 8연승을 노린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줄곧 중위권에 머물던 두산은 최근 7연승을 질주, 3위에 안착한 터. 지난 4일부터 치른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따낸 스윕도 포함된 상승세다.
다만, 6일 LG전서 선발 등판한 함덕주는 4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3실점(3자책), 아쉬움을 삼켰다. 함덕주는 두산이 7-2로 달아난 5회말 박용택, 백창수, 정성훈에게 3연속 볼넷을 내준 이후 교체됐다. 허리 근육통 여파가 있었던 걸까.
“(함)덕주의 허리에 대해선 아직 보고 받은 게 없다. 완벽하진 않을 것”이라고 운을 뗀 김태형 감독은 “허리가 정상적이지 않은 데다 시즌을 치르며 이렇게 던지는 것도 처음일 것이다. 체력에 한계가 온 것 같다. 그래도 젊은 투수가 그렇게 던져줘서 기특하다”라고 덧붙였다.
3위 두산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덕분에 또 한 번의 도약도 노릴만하다.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불과 1.5경기다. 오는 12일부터는 홈에서 2연전도 치러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 주 동안 잠실(vs 한화)-고척(vs 넥센)-잠실(vs NC)에서 6연전을 치러 체력적인 부담도 덜할 터.
김태형 감독은 “NC라고 다르게 치를 것은 없다.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다. 물론 한 주 동안 수도권에서만 경기를 치르는 게 지방 일정보단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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