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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최근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지만, 두산 타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 이글스 안영명이 4패 위기에 몰렸다.
안영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8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71개 던졌다.
안영명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1회말 최주환(1루수 땅볼)과 류지혁(포수 파울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2사 이후가 문제였다. 박건우에게 2루타를 내준데 이어 김재환에게 비거리 120m 역전 투런홈런까지 허용한 것.
2회말은 무사히 넘겼다. 민병헌(3루수 땅볼)과 양의지(삼진)를 범타 처리한 후 오재원에게 2루타를 맞은 안영명은 허경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틀어막으며 2회말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3회말 맞이한 위기는 극복하지 못했다. 1사 후 류지혁(볼넷)-박건우(안타)-김재환(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1사 만루 위기. 안영명은 닉 에반스(2타점)-민병헌(1타점)-양의지(1타점)에게 3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안영명은 오재원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지만, 마지막 산은 넘지 못했다. 2사 1, 2루서 허경민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간 것. 구원 등판한 김경태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하며 3회말을 마무리, 안영명의 최종기록은 8실점(8자책)이 됐다.
한편, 안영명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7경기(선발 8경기)에 등판, 1승 3패 평균 자책점 4.79를 남겼다. 전체적인 기록은 썩 좋지 않지만, 최근 2경기에서 연달아 퀄리티스타트+를 소화하는 등 상승세를 그린 터였다. 하지만 최근 물오른 두산 타선을 잠재우진 못했다. 안영명은 4패 위기에 몰리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영명.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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