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는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1 출전을 앞두고 있는 ‘Dangerous’ 명현만(32, 팀강남/압구정짐). 명현만은 ‘Huggy Bear’ 크리스 바넷(31, 바넷 태권도 아카데미)과 2차전을 갖는다.
명현만은 과거 킥복싱, 무에타이 등 입식격투기 헤비급 최강자로 불리며 대한민국 입식격투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파이터다. 지난 2006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다.
명현만이 종합격투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지난 2015년 10월 ROAD FC 026에 출전하면서부터다. 로드 FC 데뷔전에서 명현만은 일본 헤비급 입식 강자 쿠스노키 자이로를 단 35초 만에 제압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에 출전하게 됐다.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명현만이 처음 만난 상대는 중국의 리앙링위다. XIAOMI ROAD FC 027 IN CHINA에 출전한 명현만은 리앙링위를 상대로 단 13초 만에 호쾌한 승리를 거두며 토너먼트 준결승에 진출했다.
명현만이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만난 상대는 현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다. 당시 명현만과 마이티 모의 경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이티 모의 압승을 점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명현만은 예상을 뒤엎었다. 명현만은 타격 기술을 이용해 초반부터 마이티 모를 압박했고 아웃복싱으로 데미지를 입히며 3라운드까지 마이티 모를 괴롭혔다.
비록 마이티 모가 띄운 승부수 넥 크랭크로 아쉽게 패하며 토너먼트 본선 진출은 좌절됐지만, 종합격투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마이티 모라는 큰 산을 넘은 명현만은 또 하나의 전설을 마주하게 된다. 바로 미르코 크로캅이다. 명현만은 지난해 9월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개최된 RIZIN FIGHTING WORLD GP 2016에 출전해 미르코 크로캅과 일전을 벌였다.
명현만은 오랜 입식 경력으로 타격이 주특기다. 베테랑 중의 베테랑 미르코 크로캅은 이 점을 놓치지 않고 노련하게 주짓수로 명현만을 공략했다. 이 경기를 통해 명현만은 “과거 나의 우상이었던 크로캅과 싸우게 돼 영광이었다”라며 패배를 인정했고, “초심으로 돌아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돌아오는 주말, 명현만은 아쉬움을 남겼던 크리스 바넷과 2차전을 치른다. 진정한 종합격투가로 진화하고 있는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아쉬움 없는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이 진행되고,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 해외 팬들을 위해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로드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2017년 10월 첫 방송되며, 오는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 지원서는 로드 FC 홈페이지와 MBC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이메일로 지원하면 된다.
[명현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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