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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류현진의 5선발 경쟁 전망을 어둡게 봤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과는 거리가 먼 투구였다. 변화구 제구에 고전하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출루를 허용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3회초 2사 후 피렐라와 렌프로에게 연속해서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4회에는 투수 줄리스 샤신에게 뼈아픈 적시타를 맞았다. 5회 마이어스의 홈런도 2사 후 나온 것이었다. 5회인데도 100개를 돌파한 투구수에 다저스 더그아웃은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에게 이번 등판은 사실상 5선발 경쟁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클레이튼 커쇼와 브랜든 맥카시의 복귀가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3경기 연속 호투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간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이날 류현진의 투구를 “지난 뉴욕 메츠전 7이닝 무실점 호투와는 거리가 멀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다저스 내 5선발 경쟁에서 마에다 겐타에게 열세에 놓이게 됐다.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기회 역시 멀어진 상황이다”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류현진의 경쟁자인 마에다는 14일 샌디에이고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마에다의 투구에 따라 류현진의 남은 시즌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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