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는 9월 23일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개최될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가칭)에서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 팀포스)이 일본의 이마이 순야(22, MOURI DOJO)를 맞아 2연승에 도전한다.
신동국은 올해로 10년차 베테랑 소방관이다. 평소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충실하기 위해 체력 관리에 게을리하지 않았고, 그 결과 지난 2009년 전국 소방왕 선발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소방왕’이라는 타이틀을 품기도 했다.
소방관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신동국은 종합격투기에 도전했다. 일과 훈련을 병행하다 보니 처음부터 완벽하게 적응한 것은 아니었다. 프로 선수들과 함께 하는 선수부 훈련은 현직 소방관이라도 소화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기술을 하나 둘 갈고 닦았고, 로드 FC 아마추어 리그부터 시작해 지난 4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3을 통해 데뷔했다. 대체 선수로 투입된 데뷔전에서 임병하를 맞아 값진 프로 첫 승을 거뒀다.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충주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개인적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 신동국이 이번 대회에 임하는 출사표다.
충주에서 처음 소방관 제복을 입은 신동국은 과거 학창시절 합기도 선수로서 충주무술축제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다. 다시는 그 무대에 오를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 다시 충주무술축제에 참가하게 됐다.
“어렸을 때 함께 운동했던 친구들, 스승님들도 응원해주시고 주변에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참 많다. 로드 FC와 충주무술축제가 함께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팀 동료, 코치진들과 훈련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신동국의 말이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이 진행되고,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 해외 팬들을 위해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로드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지난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올해 10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신동국.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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