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실언' 김영권 "응원에 대한 나쁜 마음은 없었다" 사죄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축구대표팀의 주장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이란전 이후 자신의 실언에 대해 사죄의 뜻을 나타냈다.

김영권은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이 끝난 후 "관중들의 함성이 크다보니 선수들간 소통이 힘들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를 위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김영권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과했다.

김영권은 "많은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의도는 나쁜 뜻이 아니다.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을 뿐이다. 국민들의 응원에 대한 나쁜 마음은 없었다"며 "나쁜 의도로 이야기 했다면 이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먼길을 오신 6만명이 응원해 주셨다. 국가대표 선수로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섰던 만큼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말했던 부분에 마음이 좋지 않거나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린다. 잘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당시 '어떤 점이 힘들었고 좋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었다"는 김영권은 "힘든 부분에 있어 선수들간의 소통을 이야기했는데 오해가 되어 잘못 전달된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대표팀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 나 혼자의 문제다. 우즈베키스탄까지 논란이 이어진다면 영향을 미친다. 나부터 본선 티켓을 획득해 오도록 하겠다. 다시한번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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