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만큼은 한화를 꺾었다. 정성곤도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었다.
kt 위즈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1, 5점차 승리를 따냈다.
최하위 kt는 한화전 4연패에서 탈출, 상대전적 4승 12패로 한화와의 올 시즌 맞대결을 마쳤다. 반면, 8위 한화는 kt전 4연승 및 금요일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등판한 정성곤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5월 1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10일만의 승리였다. 결승타점은 윤석민이 만들어냈고, 이진영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kt는 경기 초반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의 제구 난조를 틈타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나온 이진영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찬스. kt는 윤석민이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진영은 홈을 밟았다.
kt는 기세를 이어 2회초에 달아나는 득점까지 만들었다. 2사 1루서 정현이 좌전안타를 터뜨려 2사 1, 3루 상황을 만든 kt는 하준호가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까지 때려냈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였다.
kt는 3~4회초 타선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정성곤의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정성곤은 2~3회말을 연달아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4회말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2루타를 내주며 몰린 무사 2루 위기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정성곤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자, 타선도 5회초에 힘을 냈다. kt는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kt는 정성곤이 6회말 송광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7~8회말 각각 마운드에 오른 주권, 엄상백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한화 타선을 묶은 것.
kt는 이어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받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kt는 2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이 박상원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5점차로 달아나며 9회초를 마쳤다. kt는 이어 6-1로 맞이한 9회말 투입된 심재민이 최진행(좌익수 플라이)-이성열(2루수 땅볼)-강상원(삼진)을 삼자범퇴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성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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