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괴물 수비수’ 김민재(전북)를 극찬했다.
신태용 감독은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림픽 대표때 김민재와 평가전에서 2경기를 한 적이 있다. 이후 김민재가 연세대에서 전북으로 가면서 대표팀에 못 뽑혔는데, 그때부터 김민재를 유심히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전북 경기를 많이 간 건 김민재를 보기 위해서였다. 김민재가 수비 리딩을 어떻게 하는지, 내 마음 속에선 김민재 옆에 누굴 세울 건인가 고민했다. 김영권 옆에 김민재가 아닌 김민재 옆에 누구를 세울 것인지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전북에서 프로 데뷔한 김민재는 빠른 발과 판단력으로 이란, 우즈벡과의 2연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부진한 경기력에도 신태용호가 김민재란 걸출한 수비수를 발견한 건 큰 소득이었다.
신태용은 “김영권이 발언 실수를 했지만, 전에 밝혔듯이 김민재가 A매치 데뷔전이었기 때문에 옆에서 김영권이 컨트롤을 안 하면 한방에 끝난다고 말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김민재가 김영권을 컨트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K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이 김민재가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바탕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민재가 수비 실수를 안 하면서 매우 잘해줬던 부분은 K리그에서 꾸준히 뛰다보니 실력이 이전보다 일취월장 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