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웬만하면 아프다는 소리를 안 하는데…"
올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KIA의 '복덩이'로 자리매김한 로저 버나디나. 그런데 버나디나가 6일 잠실 LG전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버나디나는 이날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호소, 결국 KIA는 버나디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KIA는 이명기의 발목 부상으로 전날(5일) 버나디나를 1번타자로 활용했다. 버나디나는 역전 3점홈런을 비롯해 멀티히트로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버나디나마저 빠진다.
일단 부상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게 KIA의 입장. 갑작스러운 부상에 김기태 KIA 감독의 근심이 쌓이고 있다.
김 감독은 "버나디나가 훈련을 하다 아킬레스건을 다쳐서 나가지 못한다. 방금 오더를 바꿨다"라면서 "웬만하면 아프다는 소리를 안 하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여기에 KIA는 리딩히터인 주전 유격수 김선빈의 체력적인 문제를 감안, 김선빈을 7번 타순에 배치하고 최원준을 1번타자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최원준(우익수)-안치홍(2루수)-김주찬(1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김선빈(유격수)-이호신(중견수)-김민식(포수)이 1~9번 타순을 채운다.
아직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때아닌 '부상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인 KIA다. 김 감독은 "지금 모든 팀들이 다 예민할 때다. 그만큼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시즌 막판으로 향하면서 부상을 조심해야 할 때임을 말했다.
[김기태 KIA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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