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구종의 움직임이 좋다."
kt 외국인투수 돈 로치는 올 시즌 23경기서 2승14패 평균자책점 5.17로 부진하다. 올 시즌 KBO리그 외국인투수들 중에서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4월 19일 KIA전 7이닝 1실점 이후 약 5개월간 승리가 없다.
그날 이후 14연패를 당했다. 1패만 더하면 1986년 장명부의 역대 최다연패(15연패)와 타이를 이룬다. 로치는 6일 수원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다. 경기 전 김진욱 감독은 "정말 로치가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김 감독은 "로치가 실력이 없는 투수가 아니다. 구종의 움직임이 좋다. 후반기에는 커브를 많이 던지고 있고, 스플리터도 괜찮다"라고 했다. 물론 꾸준히 타자들을 압도할 정도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맥 없이 연패할 정도로 실력이 없지는 않다는 뜻.
김 감독은 "로치가 참 열심히 하는 친구다. 결국 수비에서 좀 더 도와줘야 한다. 실책이 문제가 아니라 잡을 수 있는 타구가 안타가 되면 투수 입장에선 투구수도 늘어나고, 그만큼 전력투구를 많이 해야 한다. 그런 게 쌓이면 투수에게 좋지 않다"라고 했다. kt 야수들과의 궁합도 중요하다.
물론, 로치가 이날 상대할 넥센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펀치력 있는 타자가 제법 있다.
[로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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