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가을야구’를 향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두산전에서 극적으로 4연승을 질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4-3으로 승, 5위를 지켰다.
포수 유강남이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장원준을 상대로 결승홈런을 터뜨린 유강남은 4-3으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 위기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민병헌을 상대할 때 피치아웃을 시도했고, 이를 통해 1루 주자 허경민을 유격수 태그아웃 처리한 것. 기세가 오른 LG는 이후 두산 타선을 봉쇄, 1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양상문 감독에 따르면, 이는 벤치의 사인에 의해 이뤄진 피치아웃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10일 두산전에 앞서 피치아웃에 대해 “결정적 상황에서는 벤치가 사인을 내린다. 두산은 공격력이 뛰어나 2~3득점은 쉽게 올리는 팀이다. 피치아웃을 통해 상대의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강남이 공을 받은 후 1루 주자 허경민을 압박하는 상황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유강남은 곧바로 공을 던지지 않으며 허경민을 서서히 압박했고, LG는 이를 통해 허경민이 일찌감치 1루로 돌아가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양상문 감독은 “곧바로 던졌다면, 공이 빠질 수도 있었다. 순간 걱정도 들었지만, 결과가 좋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유강남은 포수로 더욱 다져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어 “유강남이 똑같은 상황에서 또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봐야겠다(웃음)”라며 농을 던졌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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