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송승준이 4년 만에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71승 2무 59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kt와의 맞대결을 11승 5패 우위로 마무리했다. 반면 최근 2연승, 홈 5연승이 좌절된 kt는 44승 85패가 됐다.
전날 빈공에 시달렸던 롯데가 2회부터 타올랐다. 선두타자 이대호의 볼넷, 강민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서 상대 폭투가 나왔고, 곧바로 박헌도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앤디 번즈는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기여했다. 문규현의 중견수 뜬공에 찬스가 끊기는 듯 했지만 김동한과 전준우가 연속 2루타로 2타점을 보탰다. 4-0 롯데 리드.
kt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 2사 후 오태곤의 사구, 하준호의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정현이 적시타를 쳤고, 4회 볼넷 2개, 안타로 얻은 무사 만루에선 이해창과 장성우가 각각 희생플라이와 내야땅볼로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그러자 롯데가 5회 1사 후 손아섭의 2루타에 이은 최준석의 투런포로 다시 달아났다. 최준석은 홍성용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노려 시즌 14호포를 만들어냈다.
kt는 6회 선두타자 윤석민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대타 이진영과 박경수가 연속해서 볼넷을 얻어냈고, 이해창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신고했다. 5-6 한 점차. 하지만 롯데는 7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의 볼넷, 도루 및 상대 폭투에 이은 이대호의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0승을 챙겼다. 지난 2013시즌(12승)에 이어 4년 만에 기록한 10승. 이어 배장호-장시환-조정훈-박진형-손승락이 뒤를 지켰다. 손승락은 시즌 33세이브. 타선에서는 이대호, 박헌도, 문규현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kt 선발투수 박세진은 4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윤석민이 멀티출루-2득점으로 분전했다.
롯데와 kt는 하루 휴식 후 12일부터 각각 잠실에서 LG와, 고척에서 넥센과 주중 2연전에 돌입한다.
[송승준(첫 번째), 이대호(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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