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여자' 김병옥 "왕 연기 처음, 신분상승 부담돼"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병옥이 데뷔 후 처음으로 왕 역을 맡았다.

지난 19일 첫방송된 MBN '사극 대본 리딩쇼-왕과 여자'(이하 '왕과 여자')에서 김병옥이 백성들을 위해 고뇌하는 세종대왕으로 분했다.

이날 김병옥은 "그 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걸인, 범죄자 역할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에 '왕과 여자'에서 신분상승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병옥은 "갑작스레 신분상승을 해 왕 역을 맡는다는 게 부담이 되긴 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어 '그간 왕 연기를 많이 해봤냐'는 주위의 질문에 그는 "왕 연기는 오늘이 처음이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003년 스크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왕 역할을 맡게 된 김병옥. 그는 '왕과 여자' 첫 녹화 중 어색함 없이 세종으로 분했고, 위엄 있는 완벽한 세종의 모습을 그려내 주위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MBN 새 예능 '왕과 여자'는 사극 대본 리딩을 통해 그 시대 속에 숨겨진 정치, 생활사는 물론 여성사까지 다양한 역사적인 배경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패널들이 각 시대의 배역에 맞는 분장을 하고 역사 속 인물로 분해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을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여기에 역사 전문가들의 의견이 더해져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뒷받침한다는 포부다.

김구라, 박진희, 김종민, 김병옥, 봉만대가 출연하는 MBN '왕과 여자'는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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