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이제 경우의 수도 단순해졌다. KIA는 2일 kt전처럼 3일 kt전 역시 총력전을 펼쳐 이기면 된다.
KIA가 2일 수원 kt전서 승리, 마침내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KIA는 3일 kt와의 최종전서 승리하면 두산의 3일 SK와의 최종전 결과를 볼 필요도 없이 8년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KIA가 이날 매직넘버를 1로 줄이면서 3일 최종전서 패배해도 우승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두산도 3일 SK와의 최종전서 패배하면 KIA가 우승한다. 그러나 두산이 패배하길 기다리기 전에 스스로 매직넘버를 소멸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게 옳다.
두산이 최종전서 패배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두산의 최종전 상대 SK는 이틀 뒤인 5일 창원 혹은 부산에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러야 한다. 주축 선발, 불펜 투수들이 경기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주축 타자들도 전 이닝을 소화하는 건 쉽지 않다.
정황상, 확률적으로 두산이 SK에 이길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KIA는 반드시 3일 kt를 잡아야 한다. KIA가 이날 승리했지만, 3일 kt에 패배하고 두산이 SK를 잡으면 두산에 대역전 우승을 허용하다. 무승부가 적어 승률에서 밀린다.
KIA는 3일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kt 선발투수는 주권. 선발 무게감이나 전력에선 확실한 우위다. 다만, 야구 특성상 단판승부의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KIA는 2일에 이어 3일 경기 역시 살얼음판을 걸어야 할 입장이다.
[김기태 감독.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