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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가 시즌제 예능으로 웃을 수 있을까.
SBS의 시즌제 예능 시험이 활발하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힘이 약해진 가운데 SBS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비롯 시즌제 예능이라는 돌파구를 찾았다.
앞서 SBS에서는 다양한 포맷의 예능이 만들어졌다가 금세 사라졌다. 야심찬 기획 의도로 시작했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탓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예능이 다수였다.
이에 SBS는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주로 명절 연휴 동안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반응이 좋은 방송을 정규 편성 했다면 SBS는 연휴 이외에도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적극적으로 새 프로그램 만들기에 주력했다.
그러나 단순히 파일럿 프로그램의 범람은 돌파구가 되진 않았다. 때문에 SBS는 시즌제를 선택했다.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는 오명을 얻는 대신 발전하는 과정을 거듭하겠다는 의미의 시즌제 제작이었다.
시즌제의 시작을 알린 것은 '판타스틱 듀오'. 지난해 11월 말 시즌1을 마무리한 '판타스틱 듀오'는 지난 3월 시즌2로 돌아왔고, 오는 11월 7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시즌2를 종영한다.
'싱글와이프' 역시 시즌제 예능이 됐다. 지난 18일 종영된 '싱글와이프'는 총 12부작으로 시청자들을 만났고, 화제성과 시청률이 어느 정도 보장됐음에도 시즌1 종료와 함께 시즌2 제작을 알렸다.
내년 1월 시즌2를 선보이겠다고 전한 '싱글와이프' 장석진PD는 마이데일리에 "파일럿 방송 이후 3주만에 정규 편성이 되면서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좀 더 보완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즌2에서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영의 파티피플' 또한 시즌1을 종료, 시즌2를 준비한다. 지난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파티피플'은 지난 21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휴식기를 가진 후 새로운 시즌2를 기약했다.
한편 시즌제의 폐해도 있다. 확실한 종영이 아닌 탓에 출연자들에게는 희망 고문이 될 수도 있는 것. 시즌제라고 해도 다음 시즌이 불확실한 경우도 많다.
특히 지난 5월 종영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불확실한 시즌제 입장으로 인해 의견이 분분했다. 출연 개그맨들은 사실상 폐지라는 의견을 내세우며 개그맨이 설 자리를 잃었다고 호소했고, 제작진은 "시즌제"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논란이 됐다.
시즌제에는 분명한 명과 암이 있다. 포맷을 보완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는데 있어서는 장점으로 작용되지만 꾸준한 시청자 확보 및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신뢰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SBS가 시즌제 예능을 통해 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SBS 제공,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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