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프로축구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논란이 되고 있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대해 너무 정확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선홍 감독은 26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서울 미디어데이에서 “VAR 논란은 너무 정확한 게 문제 같다. 어제 부산과 수원의 FA컵 경기를 봤는데 VAR이 없었다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VAR로 인해 판정이 번복됐다. 그런 것이 정확성에는 도움이 되지만 축구 본질에 있어서는 훼손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수원은 25일 부산 구덕 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준결승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해 탈락했다.
수원은 1-1 상황이던 후반 7분 조나탄이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부산 벤치에서 항의를 하자 주심이 VAR 판독을 선언했고 수원 공격수 김건희가 볼 경합 과정에서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조나탄의 득점을 취소했다.
이에 강한 불만을 표한 서정원 감독은 퇴장을 당했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도 임하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당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큰 게 사실이다”면서 “물론 프로연맹에서 심사숙고 끝에 도입한 것이기 때문에 구단에서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FA컵 결과는 서울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울산이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부산이 수원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향방도 복잡해졌다. 울산이 3위를 지키고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현재 5위 서울이 4위만 해도 ACL에 진출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솔직히 지난 기자회견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수원보다 울산의 우승을 응원했는데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다”면서 “하지만 상대보단 우리가 3위에 올라서 자력으로 진출권을 따는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를 치른다. 3위 울산(승점59)에 승점 4점 뒤진 서울(승점55)은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ACL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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