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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성(경기도) 심민현 기자] 3주년이 됐지만 팬들은 가수 故 신해철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었다.
27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팬클럽 철기군과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고 신해철 3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 모인 100여 명이 넘는 고 신해철의 팬들은 아직 그를 보낼 수 없다는 듯한 어두운 표정으로 추모식을 기다렸다. 또 팬들은 모두 퍼플리본을 달며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고인의 아내 윤원희 씨와 두 아이들, 그룹 넥스트(NEXT) 멤버, 동료 연예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들이 참석한 추모 행사의 1부 기제사 예식이 마무리된 후 2부 헌화식이 시작됐다. 헌화식에 앞서 고인의 작은아버지 신현구 씨는 "해철이가 세상을 떠난지 3년이 지났다. 항상 변치 않는 마음으로 해철이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자리를 찾아주신 팬 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넥스트 이현섭이 고인의 노래 '민물 장어의 꿈'을 불렀다. 팬들은 작은 목소리로 따라 부르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더했다.
고 신해철의 3주기 추모식에는 넥스트 멤버들도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넥스트 멤버 제이드는 "확실히 10월이 되면 해철이 형의 추모 분위기가 되어 그립다"며 "형과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닌 추억이 많다. 사람들은 천재 뮤지션이라 하지만 나에겐 맛있는 것을 함께 나눌 줄 아는 형이다"고 웃으며 고인을 추억했다.
또 다른 넥스트 멤버 이현섭은 "해철이 형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해철이 형은 후배들을 필요이상으로 챙겨주신 분이다. 형이 믿어준 만큼 우리도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위장관유착박리술 수술을 받은 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그달 27일 숨졌다. 고인의 사인과 관련해 당시 집도를 맡았던 K원장에 대해 항소심 공판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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