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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공정방송 회복을 위해 총파업에 돌입했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노조)가 15일 업무에 복귀하면서 빠르게 정상화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라디오스타'가 11주 만에 본 방송을 내보낸다. 15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배우 김병세, 김일우, 김승수 영화감독 양익준 등이 출연하는 '한 줄 알았죠? 안 했어요' 특집을 을 선보인다. '라디오스타'는 파업 전 촬영한 녹화분이 확보돼 있어 공식적인 업무 복귀 시기에 맞춰 방송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다음은 '무한도전'이다. 제작진은 16일 멤버들과 간단히 첫 녹화를 진행하며 방송 재개에 시동을 건다. 다만 본 방송은 여러 물리적인 이유로 25일부터 전파를 탈 전망이다.
파업 전 녹화분량이 확보된 '나 혼자 산다'는 17일,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은 18일 시청자와 만난다. '쇼! 음악중심'도 25일부터 생방송을 재개한다.
MBC라디오도 20일부터 전 프로그램이 정상화된다. 단 MBC노조가 제작거부를 예고한 '신동호의 시선집중'은 진행자인 신동호 아나운서가 하차함에 따라 새 진행자를 찾는 동안 임시 음악 구성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MBC 아나운서 28인과 노동조합은 부당노동 행위 의혹에 휩싸인 신동호 국장을 지난달 16일 고소한 바 있다.
아울러 뉴스와 시사·교양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기자와 PD는 제작거부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장겸 MBC 사장은 지난 13일 방송문화진흥회의 임시 이사회와 MBC 주주총회를 거쳐 해임이 확정됐다. 지난 2월 취임 후 9개월 만이다.
MBC노조는 성명을 통해 "김장겸의 해임은 지난 9년 MBC를 장악한 김재철-안광한-김장겸 체제의 종식을 의미한다"며 "김장겸의 해임으로 MBC 정상화 투쟁이 중대 전환점을 맞게 된 것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회복을 염원하는 촛불의 명령이다. 우리는 국민과 시청자들이 열어 준 공영방송 복원의 기회를 결코 헛되이 흘려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MBC는 우여곡절 끝에 다시 시청자와 만난다. 시청자들이 파업 기간을 묵묵히 참아준 것은 공정방송의 염원을 이뤄주길 바랐기 때문이다. MBC의 인기 프로그램인 '라디오스타' '무한도전' 등이 시청자와 다시 신뢰를 쌓아가는 초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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