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김하성-이정후(이상 넥센)에게 도쿄돔은 어떤 첫인상으로 다가왔을까.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첫 공식 훈련에 임했다. 전날 오전 도쿄에 입국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이날 처음으로 도쿄돔에 입성해 그라운드 적응 훈련에 나섰다.
도쿄돔은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돔과 일단 규모에서 큰 차이가 난다. 도쿄돔의 정원이 45,000명인 반면 고척돔은 17,000명에 불과하다. 선수들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잔디는 도쿄돔이 좀 더 부드러운 재질. 선수들은 하나 같이 ‘카페트 같은 느낌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올 시즌 72경기를 고척돔에서 치른 김하성과 이정후는 “관중석이 확실히 많다. 관중들이 꽉 차면 느낌이 다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하성은 “그라운드는 사실 고척이나 여기나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잔디 탓에 타구 속도는 좀 더 느리다”라고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슈퍼 루키 이정후는 “확실히 진짜 돔구장 같다. 고척이랑 똑같은 부분도 많은데 일단 규모가 확실히 크다”라고 입을 벌렸다. 그러면서 “더그아웃부터 경기장의 거리도 더 넓고 펜스 역시 더 높은 것 같다. 오래됐어도 좋은 야구장이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외야 뜬공 수비에 대해서도 “오히려 고척보다 공이 더 잘 보인다. 고척은 낮경기를 할 때 천장이랑 공 색깔이 비슷해 힘든 부분이 있는데 여긴 아예 햇빛이 차단되는 느낌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두 선수는 모두 "경기장보다는 일단 첫 경기 상대인 일본을 꼭 이기고 싶다. 적극적으로 일본 투수들을 공략하겠다"라고 일본전 필승을 다짐했다.
[이정후(좌)와 김하성. 사진 = 일본 도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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