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크루즈, 지명타자상 수상…시애틀 소속 16년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넬슨 크루즈(37)가 최고의 지명타자로 공인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각) 크루즈를 '2017 2017 에드가 마르티네즈 지명타자상' 수상자로 공식 발표했다.

크루즈는 2017시즌 155경기에서 타율 .288 39홈런 119타점 출루율 .375 장타율 .549를 기록했다. 비록 4년 연속 40홈런은 눈앞에서 놓쳤지만, OPS. 924를 남기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로써 크루즈는 시애틀 소속 선수로 지명타자상을 수상한 역대 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크루즈에 앞서 윌리 호튼(1979년), 에드가 마르티네즈(1995년·1997년·1998년·2000년·2001년)가 수상한 바 있다. 더불어 시애틀 소속 선수가 지명타자상을 수상한 것은 16년만의 일이다.

한편, 지명타자상에 에드가 마르티네즈의 이름이 더해진 것은 지난 2004년이었다. 지명타자상은 해당 시즌 지명타자로 1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들이 후보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담당기자, 중계팀 등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가려진다.

[넬슨 크루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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