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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이 현실공감 리얼 드라마로 나선다.
7일 오전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제작발표회에는 고원희, 김재이, 정연주, 김지은과 정정화 감독이 참석했다.
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은 물티슈 공장 초보 디자이너, 웹툰 작가, 제빵사, 기간제 교사 등 4명의 캐릭터들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100%의 직장인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릴 예정으로 오늘날의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해 줄 청춘 휴먼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을 연출한 정정화 감독은 "웹툰 작가님이 실제로 경험했던 일들을 토대로 웹툰을 그려서 현실적인 내용들이 좋았다. 다른 작품들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현실과 지금 세대들에게 자신의 세대를 대변해주는 위로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극 중 어렵게 물티슈 공장 디자이너로 취업하는 연지 역을 맡아 N포 세대를 대변하는 고원희는 "현실적이고 사실적이어서 마음이 아프고 공감이 됐다. 직장 생활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배우라는 직업이 늘 취업준비생이다. 공감이 많이 됐고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김재이는 "나와 내 친구들 같아서 공감이 됐다. 위로가 됐다. 친구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잘될거야, 라는 말보다는 너도 나도 힘들다, 라는 공감을 느낄 때 위로가 되더라. 시나리오 봤을 때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김지은은 "극중 주인공들이 우리와 나이대가 비슷해서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나이가 아니더라도, '나도 저랬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할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참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고원희는 "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 연지는 이렇게 하니까 답답할 때가 많았다. 소극적이어서 답답하고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내가 연지였다면, 대리님이 히스테리를 부릴 때 박차고 나갔을 거다. 내가 만약 연지였다면 연지와는 다른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유쾌함보다는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내 공감을 안겼다. 정정화 감독은 "드라마를 할 때는 현실을 잊고 드라마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는 쪽에서 위로를 얻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우리 드라마는 현실을 직접 보면서 공감을 얻게하고 싶었다. 청춘물이나 오피스물이 많지만, '회사를 관두는'은 다른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고원희가 연기한 연지가 공장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사무실에서 단 둘만 일을 한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다뤘던 오피스물은 없었던 것 같다. 청춘물이라고 하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의 작품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은 옥수수를 통해 오는 9일 오전 10시, 라이프타임을 통해 오는 10일 밤 9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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