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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FT아일랜드 최종훈, 비투비 이민혁, 김소혜가 장기기증 독려를 위해 나섰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웹드라마 '뜻밖의 히어로즈' 제작발표회에 김진환 PD와 FT아일랜드 최종훈, 비투비 이민혁, 김소혜, 박하나가 참석했다.
'뜻밖의 히어로즈'는 꿈은 사치, 학교생활은 수치였던 고교생 3인방이 장기, 인체조직을 이식 받은 뒤 생긴 초능력으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하는 판타지수사물로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가 제작지원하고 KBS와 컨버전스티비가 공동 제작한다.
이날 박하나는 스케줄이 겹쳐 포토타임 이후 간담회에 불참했다. 이와 관련 박하나는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과 함께 "(촬영을 할 때) 추워지는 시기라서 고생 많이 했다. 친구들이 재밌게, 씩씩하게 촬영했다. 좋은 취지와 의미로 뜻 깊게 촬영했으니 즐겁게 봐주시고 소문 많이 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본격적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진환 PD는 민수호(최종훈), 배준영(이민혁), 이윤지(김소혜)가 신체의 일부를 이식받은 후 초능력이 생기고, 이 능력들을 이용해 사건사고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세 친구가 성정된 모습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훈, 이민혁, 김소혜는 극 중 자신의 역할과 싱크로율에 대해 밝혔다. 김소혜는 "72%"라며 "비슷한 점이 조금 많아졌다. 처음에는 호기심이 많다는 게 가장 비슷한 것 같았다. 이윤지(김소혜)도 각막을 얻게 되며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지금 저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80%"라며 "팀 내 리더를 맡고 있고 팀 안에서 과묵해야 하는 점도 있다. 역할에 있어서는 굳이 어려운 게 없었던 것 같다. 싱크로율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전 50% 정도? 그것보다 더 낮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이민혁은 "일단 굉장히 밝고 친화력이 높은 부분은 비슷한데 평소 밝은 겉보기와 다르게 행동 하나하나 할 때 생각 많이 하고 조심스러운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생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라 조심스러운데 준영이는 일단 사고를 치고 본다. 사용하는 말투부터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미있었다며 "또 다른 나를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세 배우는 드라마의 취지에 공감하고 연기에 대한 갈증으로 '뜻밖의 히어로즈'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종훈은 자신 또한 다른 사람처럼 두려워하고 관심이 적었다며 "드라마를 통해 알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제가 사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좋은 드라마라 생각하고,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민혁의 경우 연기 갈증이 심했다고. 이민혁은 "연기 갈증이 심했는데 대본에 재미있더라. 그 안에서 준영이 캐릭터가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져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소혜의 경우 "선택을 했다기 보다 좋은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세 명의 배우는 장기기증,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최종훈은 장기기증에 대해 "무섭게 생각할 건 아니더라"라며 "그 분들의 삶을 새롭게 만들어줄 생각에 설?? 것 같다. 드라마를 통해 많이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소혜는 자신 역시 장기기증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으로서 관심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예를 들면 뇌사시 장기기증을 하며 최대 9명을 살릴 수 있고 인체조직을 기증하면 최대 100명을 살릴 수 있다"며 뜻 깊은 기증에 동참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민혁 또한 "장기 기증이라는 것에 대해 사실 다른 세상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이 어렵거나 차갑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접근성의 문제였다는 생각이 든다. 접근하기 쉽지 않고 관심이 부족하고 그러다보니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라며 "'뜻밖의 히어로즈'가 재미있고 쉽게 풀어갈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보시는 분들도 장기기증과 인체조직 기부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세 사람은 200만뷰 공약도 공개했다. 단체 V앱을 진행, 최종훈이 기타를 연주하고 이 연주에 맞춰 김소혜와 박하나가 춤을 추게 만들겠다고. 이민혁의 경우 '그리워하다' 라이브를 해달라는 김소혜의 요청을 받았다. 최종훈은 V앱 방송 때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약속을 더했다.
최종훈은 "세 명이서 집중해 연기했던 것 같다"며 "이 추운 날 마음을 녹여줄 수 있는 드라마다. 많은 분들이 보시며 장기이식, 생명 나눔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뜻밖의 히어로즈'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네이버TV를 통해 첫방영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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