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을 이끈 양현종이 트리플크라운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MVP 트로피 2개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품었다.
13일 서울 삼성동 오디토리움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통해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가려졌다.
양현종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 2017년의 대미를 장식했다. 양현종은 앞서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MVP도 수상한 바 있다.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2017년을 자신의 무대로 만든 것.
최다득표는 3루수 부문의 최정(SK)이었다. 최정은 357표 가운데 322표를 획득,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득표율은 91.3%였다.
1루수 골든글러브는 이대호(롯데)가 차지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는 팀을 5년만의 ‘가을야구’로 이끌었고, 이를 바탕으로 윌린 로사리오(한화)를 제쳤다.
2루수 부문에서는 안치홍(KIA)이 웃었다. 박민우(NC)를 6표차로 제치며 수상하게 된 것. 다만,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홈런왕’ 최정(SK)은 2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차점자는 이범호(KIA 19표)였다.
유격수 골든글러브는 김선빈(KIA)이 품었다. 김선빈은 타율 .370(1위) 176안타(공동 7위) 64타점 출루율 .420(8위)로 활약하며 KIA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이로써 KIA는 ‘키스톤 콤비’ 안치홍-김선빈이 나란히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게 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손아섭(롯데), 최형우(KIA), 로저 버나디나(KIA)가 이름을 올렸다. 버나디나는 외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강민호가 4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박용택(LG)은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KIA는 5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 팀이 5명 이상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10번째 사례였다.
한편, 유한준(kt)이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가운데 신본기(롯데)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다.
▲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신본기(롯데)
페어플레이상-유한준(kt)
골든포토상-양현종(KIA)
외야수-손아섭(롯데-224표), 최형우(KIA-215표), 로저 버나디나(두산-190표)
1루수-이대호(롯데-154표)
2루수-안치홍(KIA-140표)
3루수-최정(SK-326표)
유격수-김선빈(KIA-253표)
포수-강민호(삼성-211표)
투수-양현종(KIA-323표)
지명타자-박용택(LG-184표)
[양현종-최정-강민호-골든글러브 수상자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