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당신 누구야?"…'저글러스' 이원근, 강혜정 비밀 알았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황보율(이원근)이 왕정애(강혜정)의 비밀을 알아챘다.

15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13회가 방송됐다.

좌윤이(백진희)와 남치원(최다니엘)의 사내 비밀 연애가 조전무(인교진)와 보나(차주영)의 계략으로 회사 내에 폭로됐다. 사내 인트라넷에 윤이와 치원이 함께 집을 나서는 사진이 게재된 것.

윤이는 이전 상사와 함께 일할 당시 불륜 누명을 쓴 기억을 떠올리며 좌절했다. 울먹이는 윤이에게, 치원은 "절대로 윤이씨가 회사를 나가는 일은 없다"고 위로했다. 치원의 말에 힘을 얻은 윤이는 "나 절대 상무님의 뒤에 숨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다음날, 퍼져나가는 동거설 속에 치원은 세상의 말 따위 중요치 않다며 당당하게 윤이와 연인관계임을 드러냈다. 윤리감사를 받고 온 두 사람을 팀원들도 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그럼에도 조전무의 계략은 멈추지 않았다. 조전무는 치원과 윤이의 사생활이 회사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있다며 임원진들을 모아 치원의 퇴사를 촉구하는 성명서까지 제작했다.

결국 부사장(김창완)은 사내 분위기를 거론하며 치원에게 윤이의 집을 떠나 있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여기에 YB그룹의 조직개편 과정에서 부서 통폐합이 거론된다는 것을 알게 된 치원은 모두를 지키기 위해 집을 떠나는 것을 결심했다. 윤이도 치원의 뜻을 받아들였다.

치원은 윤이의 집을 떠났지만, 두 사람은 떨어지지 않았다. 율의 집에 들어간 치원은 늦은 밤 윤이를 찾아가 달콤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조전무를 만난 치원은 "내가 경고하지 않았냐? 좌윤이를 건들지 말라고. 경고 두 번이면 퇴장인 거 모르냐?"고 한 방을 날렸다.

이어 치원은 조직개편으로부터 팀을 지켜내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편, 황보율(이원근)은 자신이 믿고 있던 왕정애(강혜정)의 신분이 가짜일 수 있다는 사실에 혼란을 느끼기 시작했다. 치원을 만난 율은 술에 취해 "내가 믿는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닐까봐 두렵다"고 호소했다. 같은 시간 왕정애도 자신의 위장취업이 발각될까봐 전전긍긍했다.

율은 정애에게 "내게 할 말 없냐? 하고 싶은데 사정이 있어서 하지 못한 말…"이라며 마지막 기회를 줬지만, 정애는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끝내 율은 "왕정애씨, 당신 누구야"라는 말로 자신이 진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정애에게 알렸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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