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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테니스 팬들이 고대하던 꿈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는 24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 약 463억원)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세계랭킹 19위)를 3-0(7-6<1>, 6-3, 6-4)으로 꺾고 4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선 정현이 테니스 샌드그렌(미국·세계랭킹 97위)을 3-0으로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한국 테니스 사상 메이저대회 첫 4강 진출의 신화를 쓴 정현이지만 4강전 상대는 '황제' 페더러다. 디펜딩 챔피언인 페더러는 만 37세의 나이에도 기복 없는 플레이로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메이저대회 20번째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페더러는 4강 진출까지 무실세트 경기를 하는 퍼펙트 경기를 이어 오고 있다.
'테니스 황제'의 초대장을 받은 정현이 4강전에서 페더러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현과 페더러의 대결은 '살아있는 전설' 대 '차세대 주자'의 맞대결로 손색이 없다.
한편 정현과 페더러의 4강전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AFP BBNews]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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