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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올림픽은 오는 9일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 선수단은 평창올림픽에 역대 최다 규모인 218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또한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 등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북한 선수 22명이 합류한다. 한국선수단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이상을 획득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 등극에 도전한다.
평창올림픽은 대회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우선 개막식 당일 올림픽플라자 주변 기후 조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올림픽플라자가 위치한 평창 대관령의 2월 평균 기온은 섭씨 영하 4.5도다. 평균 풍속도 3.6m/s다. 개막식은 오후 8시에 시작된다. 눈과 바람이 많은 평창 지역의 특성을 감안할 때 개막식에 참가하는 인원과 관람객이 느낄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질 수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식 당일 방한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관람객들에게 핫팩, 판초우의, 모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림픽플라자 곳곳에 난방쉼터 18개소와 관람객용 히터 4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응급의무실도 설치될 예정이지만 추위와의 싸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직위원회가 개폐회식 미디어브리핑을 진행했던 지난 23일 평창군 대관령면은 강추위로 인해 실외에서 서있는것 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해부터 지적되어 왔던 올림픽 경기장 인근의 부담스런 숙박료 등 올림픽 경기장으로 향하는 팬들의 발걸음을 주춤하게 한다. 올림픽 경기가 열릴 평창과 강릉 등지에 위치한 숙박시설의 이용요금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일부 숙박시설은 특급호텔 이상의 숙박료를 책정하기도 했다.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예약을 받지 않는 숙박업소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행정안전부와 강원도청은 강원도 지역의 숙박요금 단속에 돌입하기도 했지만 바가지 요금에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관람객을 위한 KTX 연장운행과 셔틀버스 운영 등이 예정되어 있지만 각 종목들의 경기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당일 관람은 쉽지 않은 이야기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매끄럽지 못한 선수단 운영 역시 흥행의 걸림돌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심석희(한국체대)가 코치와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선수단을 이탈해 복귀하기도 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노선영(콜핑)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인해 올림픽 출전 여부가 번복되기도 했고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단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빙상대표팀의 잇단 불미스런 소식은 팬들의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반감하고 있다. 빙상 뿐만 아니라 설상 종목 역시 협회의 안일한 대응이 올림픽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24일 열린 평창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했던 스키대표팀 선수 중 일부는 대한스키협회로부터 올림픽 출전 불가를 통보받는 믿기 어려운 일도 발생했다.
평창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은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단일팀이 구성되었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특히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놓고 여론은 엇갈렸다. 평창올림픽만 바라보며 힘들게 대회를 준비해왔던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 중 일부가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인해 엔트리 제외나 출전시간 제한 등 불이익을 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북한 선수들은 지난 25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한국 선수들과 함께 평창올림픽 준비에 돌입했다. 아이스하키 특성상 보름 남짓한 시간 동안 기대만큼의 조직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은 평화올림픽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자칫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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