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2연패를 끊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차바위, 강상재, 박찬희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90-88로 진땀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1승 18패로 6위. 반면 오리온은 2연패, 시즌 성적 10승 28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9위.
1쿼터는 전자랜드의 일방적 우세였다. 전자랜드는 슛 성공률, 리바운드 등 모든면에서 오리온을 압도했다. 브라운이 12점을 올린 가운데 강상재가 6점, 김상규와 박찬희도 5점씩 보탰다. 한 때 17점차까지 앞선 전자랜드는 28-15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초반만 해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슛 연속 2방으로 36-16, 20점차까지 벌렸다. 오리온도 주저 앉지 않았다. 21점차까지 뒤진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과 저스틴 에드워즈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오리온은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나온 맥클린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한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전자랜드가 48-39, 9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자랜드에서는 브라운이, 오리온에서는 맥클린이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는 전자랜드가 도망가면 오리온이 추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오리온이 허일영의 우중간 3점포로 3쿼터를 시작하자 전자랜드도 차바위의 좌중간 3점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5점차까지 쫓긴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바스켓카운트와 차바위의 연속 5득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전자랜드가 71-61을 만들고 3쿼터를 마쳤다. 차바위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1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4쿼터 중반까지 비슷한 흐름이었다. 4쿼터 초반 12점차까지 뒤진 오리온이 6점차까지 쫓아갔다. 이어 전정규가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돌아나왔다. 한숨 돌린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뱅크슛에 이어 정병국의 우중간 3점포로 80-69를 만들었다.
승부는 쉽사리 결정되지 않았다. 오리온이 막판 맹추격에 나서며 41.8초를 남기고 82-85까지 따라 붙은 것. 이후 허일영의 연속 3점슛 2방 속 88-89가 됐다.
대역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3.7초를 남기고 상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강상재가 성공시켰다. 이후 오리온이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며 경기 끝.
이날 전자랜드는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최근 다소 주춤했던 차바위는 3점슛 4방 포함 18점(5리바운드)을 올렸다. 강상재도 19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브라운은 23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변함없이 활약했다. 박찬희도 올시즌 처음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16점 13어시스트를 남겼다.
오리온에서는 맥클린(28점 13리바운드)을 필두로 허일영(23점)과 최진수(15점)가 분전했지만 역전승까지 이뤄내지는 못했다.
[차바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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