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조선명탐정3' 김명민 "오달수 형과 8년 케미, 부부같죠"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김명민이 오달수와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전했다.

30일 오전 서울 소격동에서는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배우 김명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명민은 극 중 김민 역으로, 그리고 그를 따르는 서필 역에는 오달수가 함께 한다.

김명민은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이제는 오달수와 부부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로의 눈만 봐도 최고의 케미스트리가 나온다는 두 사람이다.

"촬영 현장 와보면 좋다는게 이런 거구나 싶어요. 우리 현장에 참여하고 싶어서 많이들 물어보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T.O가 없어요. 꽉 찼어요.(웃음) 8년 전 스태프들과 지금 함께 하고 있어요. 막내였던 친구들이 세컨드로 올라왔고 세컨드였던 애들이 입봉을 했어요. 계속 성장하는 영화예요. 노화하고 성장하는 분위기예요."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한국영화에 몇 없는 시리즈물의 선봉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외화 시리즈만 봐왔던 팬들에게 '조선명탐정'은 반가운 한국 영화 시리즈다.

"뿌듯하긴 한데 한편으로는 책임감과 의무감이 생겨요. 많은 분들이 명탐정을 사랑해주는데, 그동안 보아오신 분들은 이 영화가 기다려지는 느낌이 뭔지 알아요. 너무 반갑죠. 제가 저 영화 2탄 때는 저랬었는데, 라는 추억을 되새기는 것이었어요. 저도 지금까지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기의 시리즈물이 있었어요. 외화 시리즈물이었어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자란 세대인데 지금 세대들에게도 내 영화를 통해서 그런 마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더 잘 만들어서 명맥이 끊기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에요."

김명민은 오달수와 이런 배우를 만난다는 것은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오달수의 '천만요정' 활약은 상대를 잘 받아주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슨 얘기를 안해도 정신적으로 통하는 것 같은 느낌들이 있어요. 현장에서 작품 얘기는 안해요. 끝나고 어디가서 막걸리 마실래, 안주는 뭐 할까, 이런 느낌이에요. 작품 얘기는 거의 안하지만 '이렇게 하자' 이게 끝이에요. 이제 뭐 눈만 봐도 서로를 잘 알죠."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