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극적으로 2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94-91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5위 KGC인삼공사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2쿼터를 13점 앞선 채 마쳤던 KGC인삼공사는 3쿼터 이후 리카라도 라틀리프, 삼성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장민국에게 3점슛을 내준 4쿼터 중반에는 주도권을 넘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경기종료 직전 라틀리프의 골밑공격이 실패한 후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KGC인삼공사는 빠른 패스를 통해 찬스를 살폈고, 경기종료 2초전 전성현이 극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KGC인삼공사의 2연패 탈출을 이끈 위닝샷이었다.
KGC인삼공사는 감기몸살로 2경기에 결장했던 오세근이 복귀전에서 25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전성현(16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은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위닝 3점슛을 터뜨렸다. 데이비드 사이먼(16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블록), 큐제이 피터슨(15득점 5어시스트), 이재도(1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전)성현이를 칭찬해주고 싶다. 교체가 잦은 가운데에서도 좋은 슛 컨디션을 보여줬다. 성현이가 매 경기마다 잘해주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어렵게 이겼지만,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오)세근이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다음 경기부터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성현이의 마지막 3점슛은 작전이 아닌 행운이었다. (이)재도가 2대2를 하다 빼줬는데 성현이가 잘 넣어줬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큐제이 피터슨은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종종 무리한 슛을 시도하는가 하면, 3쿼터 종료 직후에는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잘 될 때는 잘하는데, 안 되면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 얘기를 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상대팀 선수인 리카르도 라틀리프에 대한 칭찬도 덧붙였다. KGC인삼공사는 라틀리프에게 35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내줬고, 이는 막판까지 추격을 허용한 요인이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은 "라틀리프는 정말 대단하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도 '이쯤 되면 지쳤다'라고 판단했는데,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라. 방심할 수 없는 상대"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승기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