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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강필주(장혁)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마침표를 찍었다.
3일 밤 MBC 주말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 연출 김희원)이 24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정말란(이미숙)은 필주의 술에 독을 타 함께 목숨을 끊으려고 했으나, 이를 미리 눈치 챈 필주가 위기를 넘겼다. 이에 말란이 스스로 독을 마시려 하자, 필주가 가까스로 말란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 있었다.
필주는 장국환(이순재), 장성만(선우재덕), 장부천(장승조)에게 전문 경영인 체제 등 청아그룹 개혁안을 제시했다. 이후 장국환은 건강 악화로 쓰러졌고, 나기철(박지일)이 장국환을 찾아가 시집을 건넨 뒤 검찰로 찾아간 후 구속 수감됐다. 그리고 나기철은 자신의 욕심이 빚은 비극을 딸 나모현(박세영)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불구속 상태가 된 필주도 나모현을 찾아가 "이 말 가당치도 않은 걸 알지만, 세상의 있는 말이 이 말 밖에 없어서, 미안해요"라고 지난 날을 사과했다. 나모현은 필주를 가슴에 묻겠다고 했다.
구속된 정말란은 제정신을 잃고 필주를 죽은 장수만으로 착각했다. 장부천은 필주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길고 질겼던 인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재판에서 장국환은 징역 7년, 필주와 정말란은 각각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시간이 흘러 필주는 출소했고, 청아그룹에 복귀하지 않고 모현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필주는 청아그룹의 또 다른 혼외자에게 피습당해 쓰러지고 말았다.
다행히 필주는 살아남았다. 시간이 흘러 진짜 필주를 향해 "필주야, 이젠 네 이름 돌려줄게. 그동안 잘 썼다"라고 전한 필주가 결국 청아그룹으로 돌아와, 청아바이오지주의 대표이사 면접을 봤다.
이후 모현이 필주의 뒷모습을 아련하게 바라보고 필주가 서울 한복판의 공기를 한껏 들이마신 뒤 당당히 걸어가는 장면을 끝으로 '돈꽃'은 마무리됐다.
한편 '돈꽃' 후속으로는 '데릴남편 오작두'(극본 유윤경 연출 백호민)가 3월 3일부터 방영 예정이다.
가수 겸 배우 유이, 배우 김강우 주연. "극한의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 직딩 솔로녀 한승주(유이)가 오로지 '유부녀'라는 소셜 포지션을 쟁취하기 위해 순도 100% 자연인 오작두(김강우)를 데릴남편으로 들이면서 시작되는 역주행 로맨스 드라마"라는 게 제작진 설명.
[사진 = MBC 방송 화면-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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