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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3,000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내며 빙속 대표팀 중 가장 먼저 올림픽을 시작한다.
김보름은 10일 오후 8시 열리는 대회 여자 3,000m 경기에서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첫 번째로 레이스를 펼친다.
1조 아웃코스에 배정된 김보름은 이다 니아툰(노르웨이)와 함께 출발한다.
김보름은 전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각국 대표자회의를 거쳐 확정된 여자 3,000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당초 이 종목 출전권 예비 2순위였던 김보름은 러시아 선수가 불참함에 따라 순위가 올라가 극적으로 3,000m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다. 올림픽 출전이 선수 개인에게는 영광이지만, 대회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출전이 결정되면서 주종목인 매스스타트 훈련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보름은 애초 10일에 입촌할 계획이었지만 3,000m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6일로 일정을 당겨 선수촌에 들어와 적응 훈련을 가졌다.
냉정히 볼 때 여자 3,000m는 김보름이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은 아니다. 김보름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여자 3,000m 랭킹 34위에 올라 있다.
김보름의 메달이 유력한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는 대회 후반부에 집중돼 있다. 팀 추월은 19일에 예선이 시작되고 매스스타는 24일에 열린다. 바이오리듬을 길게 가져가야 하지만 3,000m가 추가되면서 경기 후 회복하는 패턴이 매우 길어졌다.
이는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 집중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상 대회 기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보름은 3,000m 출전이 하늘의 뜻이라며 올림픽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보름은 “다른 선수에게 넘겨도 되지만 준비 없이 나가는 건 모두가 마찬가지다”며 “매스스타트에 맞춰 준비를 했지만 운동을 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사진 = 평창특별취재팀]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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