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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기자]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스웨덴에게도 대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했다.
단일팀은 12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 2차전에서 스웨덴에 0-8로 크게 졌다. 지난 1차전에서 스위스에 0-8로 졌던 단일팀은 2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단일팀과 함께 일본이 2연패를 당해 플레이오프행에 실패한 가운데 단일팀과 일본은 오는 14일 맞대결을 펼친다. 단일팀이 속한 B조에선 스위스와 스웨덴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4강행을 노리게 됐다.
단일팀은 스웨덴을 상대로 1라인에 엄수연 최유정 박종아 박채린 이진규가 출전하고 2라인에는 북한의 김은향과 함께 김세린 김희원 한수진 박윤정이 경기에 나선다. 3라인에는 임대넬 최지연 조미환 그리핀랜디희수 황충금이 출격한다. 또한 4라인에는 고혜인 박예은 려송희 조수지 박캐롤라인이 포함됐다. 골문은 신소정이 지켰다. 지난 스위스와의 1차전과 비교해 북한 공격수 정수현 대신 려송희가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출전명단에 변화는 없었다.
단일팀은 이날 경기에서 1피리어드 시작 4분 만에 숏핸디드골을 허용했다. 김희원이 2분간 퇴장 당한 상황에서 스웨덴의 닐렌페르손은 알라살미의 패스를 이어받아 단일팀 진영 한복판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스웨덴은 1피리어드 9분 47초에 룬드베르그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룬드베르그의 스냅샷은 골리 신소정의 몸에 맞은 후 골문안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스웨덴은 1피리어드 10분 17초에 팔만이 3번째 골을 터트려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팔만은 라스크와 쿨러로 이어진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스웨덴은 1피리어드 2분56초를 남겨놓고 우덴 요한손이 득점행진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1피리어드를 크게 뒤지며 마친 단일팀은 2피리어드 4분 8초 만에 또한번 실점했다. 빈베리는 팀동료 알라살미와 룬데르그의 패스를 이어받아 단일팀 수비진 사이를 돌파한 후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북한응원단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단일팀 선수들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고 관중석에선 파도타기도 이어진 가운데 단일팀은 2피리어드 중반 파워플레이 상황에선 거센 반격을 펼치기도 시작했다. 2피리어드 14분57초에는 엄수연의 슈팅이 스웨덴 골리 그란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피리어드에서 반격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던 단일팀은 3피리어드 초반 잇단 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스웨덴은 3피리어드 1분9초에 룬데베르그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퍽을 노르딘이 스틱으로 방향을 굴절시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스웨덴은 36초 만에 빈베리가 득점행진에 가세하며 팀의 7번째 골을 기록했다. 스웨덴은 4피리어드 5분34초에 빈베르기와 스베딘의 어시스트를 스텐베르그가 골문앞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골잔치를 펼쳤다. 경기장을 찾은 한국 관중과 북한응원단은 경기 종료까지 응원을 멈추지 않았지만 결국 단일팀은 고전 끝에 대패로 경기를 마쳤다.
[남북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장면.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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